시원하고 청량함. 이솝의 아더토피아 컬렉션, 카르스트!

이솝이 아더토피아에서 영감받아 출시한 세 가지 오드 퍼퓸 중, 카르스트를 소개합니다.

 

 

이솝 카르스트

 

 

 

이솝의 아더토피아 컬렉션 카르스트, KARST

 

파도. 삼청동 직원의 손에 의해 분사된 카르스트가 제 겨울 코트에 닿았던 그 순간 느낀 향입니다.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카르스트에 대해 설명해주시지만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지 못하겠더라고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솝이 가지고 있는 정서가 저와 아주 잘 맞는 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실과 비현실. 그리고 이곳 저곳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공간'을 뜻하는 아더토피아라는 세계관에서 창작된 향수답게 처음 접했을 때는 좋지도 싫지도 않은 이게 대체 무슨 향일까, 정신이 모호해지는 향이었습니다. 직원분의 말을 빌리면 해변가에 핀 이끼를 표현했다는데, 해변가에 핀 이끼를 만나보지 못한 저로서는 그 느낌을 전달받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시원함, 청량감, 파도.

 

대신 포말을 가득 품은 시원한 파도가 떠올랐습니다. 카르스트는 이솝의 시그니처인 우디향은 없습니다. 대신 더 청량한 허브향이 적절하게 베어있어 워터리한 느낌을 더욱 강조시킵니다. 

 

• 탑노트: 주니퍼, 핑크 페퍼, 베르가못
• 미들노트: 로즈마리, 세이지, 쿠민
• 베이스 노트: 베티버, 샌달우드, 시더

 

 

가격은 50ml에 21만원 입니다.

카르스트 외 예레미아와 미라세티 모두 시향을 해보았는데요, 두 가지 모두 소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향이 매우 독특하면서도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자아내거든요. 이상으로 리뷰하는 동네언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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