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를 보면서 왜 사이코패스 유전자 연구에 관한 내용이 1, 2화에 자세히 나왔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의 제목이 '마우스'인 이유도요. 점점 그 실체를 드러내는 마우스. 그 마우스는 구렁이의 먹이이자 실험용 쥐를 의미했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부터 8화 줄거리와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줄거리
첫 장면이 꽤 충격이면서도 캐릭터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대사였어요. 유치원 생인 요한이 구렁이에게 준 쥐를 잃어버리고 빠르게 도망치는 쥐를 어떤 소녀가 발로 잡죠. 무슨 축구공 잡듯이 말이에요.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얘를 살려두면 너 저 구렁이 신세가 될 텐데, 그래도 좋아?" 그리고는 발로 쥐를 짓이겨 죽여버립니다. 확실히 마우스에 나오는 캐릭들은 모두 정상은 아닌 듯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구렁이 신세란 과연 무엇일까요. 반려 동물? 사이코패스? 아니면, 실험에 쓰인 쥐를 처리하는 연쇄살인마?
헤드헌터를 도와 매듭을 지었던 것은 어린 홍주가 확실해 지는 것 같아요. 최근에 일어난 살인사건 기사를 보며 예전 기억을 떠올리는데요. 헤드헌터 한서준이 시키는 대로 피해자의 손에 매듭을 짓습니다. 한편 비공식 공조수사에 나선 무치와 바름. 무치는 바름의 추리력에 감탄합니다. 마치 사이코패스 살인범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올 정도의 추리력을 보여줬거든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넌 그걸 어떻게 알아?"라는 무치의 물음에 바름은 눈이 댕그래져서 "그냥... 그냥요. 그냥 알겠는데요."라고 밖에 대답하지 못하므로 무치는 바름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습니다. (ㅋㅋㅋ)
무치와 바름은 홍주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홀로 그 살인사건을 취재하고 있었죠. 바름은 홍주를 보고 심장이 저릿거리는 이상증세를 느낍니다. 이때부터 뭔가 싸한 기분이 들었어요. 여하튼 증거물 보관을 함부로 만진 이유에 대해 홍주는 헤드헌터의 매듭과 강민주와 홍나리의 매듭이 같았는지 보려고 갔다,라고 말하죠. 하지만 무치는 더 화를 냅니다. 헤드헌터가 박팀장의 아이(박현수)를 죽이고 맨 매듭은 그녀가 방송을 준비하며 본 적이 있다 하더라도, 강민주의 매듭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러자 홍주는 그녀를 찾아온 한 아주머니 때문에 이 사건을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연쇄살인은 강민주가 처음이 아니라, 한 달 전쯤 시작되었을 거라고요. 그리고 그녀의 말대로 한 달 전 자살로 사건이 종료된 여자 시신의 매듭이 같았죠.
바름은 추리 뿐만 아니라 기억력도 상당합니다. 여성의 집에 방범창을 달아주는 자원봉사단체 사진에서 그 배경이 홍나리의 집 앞이라는 걸 발견하죠. 무치가 그걸 대체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까 바름은 사진 속 거북이 모양 스티커를 가리키며 '홍나리 옆집 베란다 수납장에 붙어있던 거북이 스티커'라고 말합니다. (무치 표정 홀릭ㅋㅋ) 여하튼 수사망은 자원봉사자이자 변호사인 우형철로 좁혀집니다. 근데 우형철 변호사는 다름 아닌 아동 성폭행범 박덕수의 변호사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바름은 오봉이를 기억합니다. 아아, 잊혀졌던 로맨스여. 1년이 지났으니까 봉이는 이제 성인인가요? 바름이 오봉이에게 성인 되면 시집오라 그랬는데. 무사히 시집가야 할 텐데 말이에요.
한편 우형철의 아버지 우재필이 강력계 형사였다는 것을 알고 그의 집을 방문한 무치는, 범인이 우형철이 아닌 그의 아버지임을 알아챕니다. 그리고 그 시각 오봉의 집을 찾은 바름은 오봉이 집에 없는 줄 알고 쪽지를 남기고 떠나려고 하지만, 그 시각 오봉은 바로 집에서 범인에게 살해당할 아주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고 있었습니다. (대체 오봉이에겐 왜 이런 일들이...)
칼로 매듭을 끊고 결국 자신을 지켜낸 봉이는 오히려 달아나는 범인을 쫓습니다. (대단한 소녀..) 범인은 어떤 골목으로 들어가버리고 뒤쫓던 바름은 골목에서 기다리고 있던 범인에게 타격을 받습니다. 여기서 또 다시 바름의 폭력성이 깨어나게 되죠. 오른손으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합니다. 바름에게 두들겨 맞아 입원을 하게 된 범인은 다름아닌 재필. 그리고 장면은 교차되어 무치가 손전등으로 비추는 사람은 형철이죠. 그의 네 번째 반지는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오봉이 손을 깨물어 장갑을 벗었을 때 반지가 나옵니다.)
재필은 박형사에게 자신이 현수를 죽였다고 자백하게 되고, 미쳐가던 현수의 엄마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경찰보다 먼저 병실에 도착한 무치는 감옥에 들어가기 위해서 자신이 죽였다고 하고 체포당합니다. (이건 또 머선 129...)
성요한이 죽인 피해자들이 자꾸 바름의 머릿속을 맴돕니다. 뿐만 아니라 자꾸만 요한과 관련된 사건이 머릿속에 떠올립니다. 너무 이상한 나머지 자신을 수술해주었던 집도의를 만나 상담을 진행합니다. 한편 상처를 소독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오봉이 바름과 대화하고 있던 의사는 바름을 수술한 집도의가 아니라고 알려줍니다. 사실 오봉은 바름이 사경을 헤매고 있을 때, 분노에 차 성요한을 죽이려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듣게 된 내용이 있었죠. 그렇다면 바름을 수술한 의사는 대체 누구였을까요.
지난 회에 이어서 매듭이 주요 포인트인 것 같네요. 자신 머리에 난 수술 자국을 자꾸만 확인하던 바름의 모습. 왠지 한서준이 들고 있던 쥐 머리에 나 있는 상처와 같아 보입니다. 왼손잡이이지만 오른쪽으로 매듭을 짓는 그는 바로 한서준이었습니다.
리뷰
뭐랄까요. 모두가 바름을 속이고 있다고 해야할까요. 정바름 이모도 이상하고 다 이상합니다. 그냥 정바름을 관찰하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8화였습니다. 마지막에 바름의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한서준이라는 것이 드러나며 탄식을 지르고 말았죠.
이 드라마에서 뜻하는 '마우스'는 구렁이의 먹잇감이자 실험용으로 쓰이는 실험체였습니다. 그러니까 '실험체에 대한 얘기를 하겠다'가 바로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가 되겠고요. 그 말인즉슨 성 요한도 바름도 그리고 그밖에 연쇄살인마로 나올 인물도 현 정부(추측입니다)의 실험체라는 말이 되겠네요. 생각보다 굉장히 심오합니다. 단순한 추리극이 아니네요.
이 드라마를 혹평하는 혹자는 클리셰 범벅에 짜집기다라고 하는데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클리셰 짜깁기를 이렇게 촘촘히 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능력이죠. 제가 느끼는 마우스의 큰 강점은 캐릭터로 생각합니다.
시간에 따라 주연 캐릭터가 갖는 설명 가능한 성격이 둘 이상 됩니다. 또한 캐릭터 설정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죠. 예를 들어 무치 같은 경우만 해도 형사기 때문에 사건 현장을 아주 디테일하게 보여줄 수 있어요. 현재는 증거물 보관팀이라 사건에 대한 태도가 더욱 적극적이고 구체적이죠. 이제 무치는 범죄 잡니다. (ㅋㅋㅋㅋ) 그가 감옥에 가서 일어날 일들이 정말 기대가 돼요.
바름은 수술을 받았어요. 요한의 뇌(전두엽의 일부분)를 이식받았다는 게 거의 확정이죠. 이것이야 말로 일타 쌍피 아니겠습니까? 홍주는 과거가 드러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게 되죠. 이렇듯 어떤 인물의 성격을 급조한 것이 아니라 차곡차곡 쌓아올렸기에 가능한 거라고 생각해요.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아주 잘 통제하면서 말이에요. 정말 대단한 겁니다. 물론 어떤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다른 부분에서 제약이 생기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개연성 부족이나 아예 말이 안 되는 것 아니고서는 넘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마우스'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훌륭히, 아주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편도 기대가 됩니다!!
이상으로 리뷰하는 동네언니였습니다~
싸이코패스 유전자 스릴러 드라마 마우스 7화 줄거리와 리뷰. 누가 매듭을 지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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