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있던 날, 할당량의 작업을 하기 위해서 미리 약속장소 근처에 있는 카페로 갔어요. 자리도 널널하고 아주 좋은 코드자리도 하나 비어있길래 얼른 가 앉았습니다. 그런데 전원 코드까지 연결하고 나니 뭔가 허전하더라고요. 가방을 살펴봤는데 글쎄 컴퓨터를 가지고 오지 않았더군요... 완전히 낭패였습니다. 약속 시간이 되기까지는 4시간 이나 남았는데 챙겨온 것은 공책 하나와 펜 하나. 집에 다시 다녀올까도 싶었지만, 그거 아시죠? 한 번 나오면 다시 들어갔다 나오는 것이 너무나도 큰 일이라는 것을....달랑 공책 하나 가지고는 작업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어서 그냥 오늘 하루 완전히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수역 근처 잠시 쉴 수 있는 공간. 만화카페 쉼표 소개할게요!
근처에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만화카페 생각이나서 찾아봤어요. 아주 예전에 나혼자산다 프로그램에서 배우 성훈이 서핑하고 만화방 가서 음식을 다섯 종류를 먹는 걸 보고 만화방은 맛집이다! 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생겼죠. 요즘 만화방, 피씨방 모두 다 음식 조리를 해준다고 하는데 요즘같은 때에 이런 휴식도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쉼표는 이수역 10번 출구 근처에 바로 있습니다. 도보 1분 이내에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입구가 좁은 편이라 잘 살피셔야해요. 그리고 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상당히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앉을 수 있는 좌석부터 좌식까지 다양한 자리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평일 오후였는데 사람이 엄청 없었어요. 저 포함해서 5-6팀 정도? 있었던 것 같네요.
이용방법
들어오면 카운터는 가운데에 있습니다. 요금제를 먼저 선택하면 됩니다.
요금제
- A : 1시간 기본요금제, 2,400원
- B : 1시간 + 음료1잔 요금제, 3,900원
- C : 3시간 + 음료1잔 요금제, 7,900원
- D : 5시간 +음료1잔 요금제, 9,900원
- E : 2시간 평일요금제 3,800원
- F : 2시간 + 음료1잔 평일요금제, 4,800원
- G : 3시간 + 음료1잔 평일요금제, 6,900원
- H : am 10:00 ~ Closed + 음료 1잔 선불종일권, 15,000원
저는 약속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G를 선택했어요. 떡볶이도 함께 시켰습니다. 음료가 포함된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음료는 3,000원짜리 음료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음료교환을 하고 싶다면 초과된 금액만 더 지불하면 됩니다. 만약 4,000원짜리 음료를 선택했다면 요금제 + 1,000원이 추가가 됩니다! 그리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만화를 보다 시간초과가 되어도 걱정할 필요 없어요. 초과되는 금액에 대해서는 10분당 400원씩 후불로 알아서 청구가 됩니다.
책을 보고 있으니 식사와 음료가 나왔어요. 음식은 조금 늦게 조리되는 편이었습니다. 떡볶이 되게 매운데 저는 매운걸 좋아해서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나중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치즈 떡볶이를 먹어보고 싶네요. 아 그리고 떡볶이가 매워서 아메리카노는 잘 맞지 않아요. 속을 벅벅 긁는 느낌이랄까요? 라떼나 다른 단 음료 추천합니다! 떡볶이 먹어보니 다른 메뉴도 엄청 궁금해졌어요. 역시 만화방은 맛집입니다! ㅎㅎ
과자도 1개당 1,500원에 판매하고 있었어요. 입장할 때 입장 카드를 줘요. 그리고 요금제를 포함한 모든 결제 방식이 후불로 진행 됩니다. 그래서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그 카드를 지참하시면 됩니다! 찜질방 방식이에요. ㅎㅎ
마지막으로 쉼표 만화카페는 음료와 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만큼 외부음료나 외부음식물 섭취가 불가해요. 이 점 지켜주시면서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평일 오후에 들리면 한산해요 저는 지하치고 쾌적해서 만족했습니다 오랜만에 만화책 보니 재밌기도 했고요. 음식도 맛있었었습니다. 카페도 그렇지만 특히 만화방 역시 음식물 섭취를 제외하곤 돌아다닐 때나 만화를 볼 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니 조금 불편하지만 서로를 생각하며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힐릴 할 수 있는 공간 찾아서 오늘도 행복한 하루 기록하네요! 다음에 또 들릴게요!
이상으로 리뷰하는 동네언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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