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루프탑 카페 르프랑 에서 시원한 여름밤 보내세요.

요즘에 해가 떨어질 즈음 선선한 바람이 불어 탁 트인 공간을 자주 찾게 되요. 오늘은 종로에 있는 루프탑 카페, 르프랑을 소개합니다. 해가 질 때쯤 방문한다면 야경과 더불어 특별한 여름의 밤을 느낄 수 있을거예요. 날이 갈 수록 심해지는 코로나 때문에 답답했던 마음이 해방되는 기분을 배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르프랑

 

 

걷고 산책하는 걸 좋아하는 저는 더운 날이 정말 쥐약입니다. 그래도 해도 점점 짧아지는 것 같고, 해만 떨어지면 날이 좀 선선해지는 것 같아 다행인 요즘입니다. 종로에서 데이트를 하거나, 약속이 있다면 카페 르프랑 추천드려요. 르프랑은 카페이지만 식사와 주류를 판매하고 있어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르프랑내부

 

 

르프랑은 종로 인사동 내부에 있어요. 올라가시면 인사동에 유명한 쌈지길이 한눈에 다 보입니다. 그리고 1층부터 4층까지는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어요. 카페에 가기 전에 한 번 들려보면 좋을 것 같아요. 넓고 볼 그림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전시 같은 경우 코로나 때문에 6시까지만 운영한다고 합니다. 6시 넘어 간 저희는 어쩔 수 없이 카페만 이용했습니다.

 

5층은 카페, 6층이 루프탑이에요. 루프탑을 이용하시더라도 5층에 먼저 가서 QR인증을 해야 합니다. 주문하는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계단으로 올라가는 부근에 QR리더기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6층에서도 주문을 할 수 있는데 저희는 5층에서 주문까지 다 했어요. 저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라떼 그리고 막걸리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디저트를 시켰습니다.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이곳은 아이스크림이나 빵에 각종 주류를 넣어서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독특한 디저트예요. 

 

친구가 주문을 하고 저는 자리를 맡으려고 6층으로 올라갔어요. 내부도 큼지막하게 잘 꾸며져 놨으니 루프탑 이용하시다 내려와도 좋을 것 같네요.

 

 

 

르프랑루프탑

 

 

안내해주시는 할아버지 한 분이 계시는데요. 제가 올라가자 친절하게 안내 해주셨습니다. 창가에 있는 2인석에 가서 앉으니 제가 있는 방향으로 선풍기를 틀어주시더라고요. 선선해서 괜찮긴 했는데 신경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낮은 소파자리도 있었는데 완전히 만석이었어요. 사람들이 전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도 그렇게 밀도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은 이유가 소파가 굉장히 넓고 커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도 정말 많았고요. 맥주나 와인을 한잔씩 마시고 있었는데, 마치 유럽에서 종종 이용하던 비스트로에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사람이 모두 앉아있어서 루프탑 좌석은 찍지 못했네요. 

 

저 멀리 북악산이 내다보이고 인사동 뒷길이 보입니다. 정 가운데에 우뚝 솟아 있는 건물만 없었다면 더 좋았을 뻔했네요. 하지만 바람도 너무 좋았고, 해가 떨어지는 하늘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말없이 앉아있다가 디저트를 먹었는데요. 음, 저는 디저트는 비추하겠습니다! 막걸리 냄새가 너무 나요! (ㅋㅋㅋ) 아이스크림도아니고 그렇다고 막걸리도아니고 슬러시도아닌 무언가... 였습니다. 차라리 럼이 들어간 디저트가 더 나았겠다 싶었어요. 둘 중에 뭘 먹을지 고민했었거든요.

 

 

아주 오랜만에 맡아보는 여름 밤 특유의 공기 냄새였어요. 마스크를 쓰다보니 완전히 잊고 있었더라고요. 사랑하는 연인, 친구들과 함께 색다른 데이트를 고민 중이라면 종로 인사동에 있는 루프탑 카페, 르프랑을 추천드립니다! 아주 기분 좋은 여름 밤을 선물해 줄거예요.

 

 

이상으로 리뷰하는 동네언니였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다녀오세요! 실내정원과 레스토랑이 있는 안산 카페, 유니스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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